공급절벽 앞두고 '가뭄의 단비' … 가을 분양물량 쏟아진다

11월까지 전국 7만5000여 가구 분양
수도권 4만9천가구…연간물량 30%
"내년 이후 분양 물량 더욱 줄어들고
아파트 가격도 계속 오를것"위기감
청약 대기자들 주목도 더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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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공급 절벽'에 대한 위기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 나오고 있다.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연말에 집중적으로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8월까지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을 정도로 분양 가뭄을 겪는 가운데 연말 쏟아져 나오는 분양 물량은 청약 대기자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이후로는 분양 물량이 더욱 줄고 가격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더욱 어려워지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포착하려는 실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한 해 신축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28만6158가구다. 이 중 10월과 11월 두 달간 공급 예정인 물량은 7만5171가구로, 연간 분양 물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수도권의 경우 연간 분양 물량(15만9751가구) 중 30%가 10월과 11월에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4만8943가구, 지방에 2만6228가구가 공급된다. 아직 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는 단지도 연중 물량에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10~11월에 공급되는 단지들의 주목도는 더욱 올라간다.

신축 아파트 수요가 넘쳐나는 서울에선 11월까지 10개 단지 1만269가구가 주인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등은 이달 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청계리버뷰자이는 단지 주변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답동 일대는 2000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여기에 용답 1구역과 2구역 재개발 사업 등도 추진 중이어서 이 지역은 성동구를 대표하는 신주거타운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그만큼 높은 미래 가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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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도봉동에 공급되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대단지는 아니지만 도봉동에 무려 13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299가구 중 1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 물량 전량이 수요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경기와 인천에선 각각 24개 단지 2만1141가구, 7개 단지 593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총 10개 동, 48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민 평형과 함께 최근 관심이 높아진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타입별 가구는 84㎡A 63가구, 84㎡B 224가구, 113㎡ 195가구다. 전용 113㎡는 100% 추첨제가 적용돼 더 많은 청약 수요자에게 당첨 기회가 열려 있다.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2028년 예정)이 지나가는 화서역, GTX-C(2028년 예정)·KTX·수인분당선·1호선이 지나가는 수원역이 인근에 자리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인천에선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여럿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제일풍경채검단4차(1048가구),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1500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 등이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반경 200m 안에 성지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단지로 공급되는 점이 특징이다. 명현중, 인천효성고, 안남고 등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계양구청 인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지방에선 11월까지 2만6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6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방문객에게 호평을 받으며 조기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사전 관람 예약제로 운영되는 견본주택은 오픈 당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1만여 명이 다녀갔다. 계획했던 수용 인원 8000여 명을 넘어선 수치로 지역주민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구미시 첫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조성되는 브랜드 대단지이자 대규모 공원을 정원처럼 품은 교육특화 아파트인 만큼 상품과 설계에 심혈을 기울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고객들 기대치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전북 군산에서 분양할 예정인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군산 새만금국가산업단지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배후 주거단지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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